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반값 등록금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 논의를 시작했으니 건설적 해법을 마련해 필요하다면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값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 촛불 문화제를 하는 등 정치권이 해결할 책무가 있다”는 조배숙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정부의 대학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구 노력과의 매칭 등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든든학자금(취업후 상환 학자금) 지원 요건인 ‘B학점 이상’이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힘들 수 있다”는 박우순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B학점 이상 받는 학생이 전체의 75% 정도임을 감안해야 한다. 고등교육은 초·중등교육과는 다른 측면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