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450선대로 주저앉고 있다.
13일 오후 2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8.87포인트(1.90%) 급락한 458.0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1% 넘게 급락, 1만20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을 중심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축소됐지만, 오후 장 들기 무렵 외국인이 매도세로 방향을 틀며 물량출회를 늘리자 낙폭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5억원, 6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출판, 제조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계업종이 4% 넘게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IT하드웨어가 3%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속, 운송장비, 통신서비스, IT부품, 화학, 비금속, 운송, 유통 등은 1~2% 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CJ오쇼핑, 다음만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반도체(-2.91%), CJ E&M(-2.71%), SK브로드밴드(-1.20%), 골프존(-0.85%)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226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73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