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5명 중 3명, 개인적 삶에 만족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5명 중 3명이 현재 개인적 삶에 만족하고 5명 중 2명은 은퇴 후 ‘귀농’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 CEO 2명 중 1명은 행복의 제1조건으로 ‘건강’을 선택했다. 반면 10중 중 7명은 개인과 가정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5월16~27일까지 514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CEO 행복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CEO의 개인적 삶에 만족하는 정도는 59.9점(100점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중앙회는 각 문항별로 환산한 점수를 산술평균해 행복체감도를 구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는 64.7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CEO의 행복도는 평균 70.4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CEO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현재의 건강상태 69.0점 △가정생활 63.7점 △자아성취 60.0점 △경제수준 53.9점 △개인만족도 53.0점 등의 순이다.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기업의 전망 54.7점 △사업 분야 54.0점 △재 경영의사 49.6점 △경영환경 45.3점 △매출수준 43.8점 △가업승계 희망 정도 43.0점 △중소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수준 41.9점 △중소기업 위상 37.4점 △인력수급문제 35.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연하다가 68.6점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어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66.5점 △사회공헌활동에 기여 58.9점 등의 순이다.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재산이 10억~49억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50억에서 99억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9.5% △10억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13.4%를 차지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월평균 수입은 △500만~1000만원 미만 49.4% △1000만~2000만원 미만 30.4% △500만원 미만 10.5% △3000만원 이상 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소홀했던 부분은 37.5%가 ‘자신’이라고 응답했고 ‘가정생활’이라고 응답한 경영자도 35.6%로 나타났다. 개인과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3.1%나 된다.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이라고 응답한 CEO가 48.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가정(30.4%)과 경제력(13.4%)을 중시했다.

한편 중소기업 CEO는 은퇴 후 대부분 귀농(전원생활, 43.2%)과 사회봉사(17.7%)를 희망했다. 반면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4.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