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소식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4달러(2.6%) 하락한 배럴당 99.29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일일 원유생산량을 1000만배럴로 늘릴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유가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이런 산유량은 사우디의 6월 산유량보다 50만 배럴이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달러 강세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날 0.9%가량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 값도 전날보다 13.50달러(0.9%) 내린 온스당 1529.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