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반값 등록금 관련 대규모 대학생‧학부모 집회에 대해 경찰이 불허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을 지지하며 평화로운 집회보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기정·백원우·이춘석·김재윤·전현희·조경태·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공권력을 앞세워 불법폭력집회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합법적인 집회마저 불허하며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오늘 밤 평화롭게 진행될 국민촛불행동에 참가하여 대학생들의 든든한 그늘이 되겠다"며 "평화로운 국민촛불행동 마저 방해하고 탄압하면 더 큰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을 각오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부산 광주에 이어 대구 청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