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상장된 첫날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이마트는 시초가 24만1000원보다 1만2000원(4.98%) 내린 2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신세계는 시초가 35만4500원보다 1000원(0.28%)오른 3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할 전 신세계는 지난 4월28일부터 기업분할로 주권거래가 정지돼 주가가 27만원에 멈췄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장 초반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 두 종목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등락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와 이마트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이날 KB투자증권 이소용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마진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주”라며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8만원을 제시했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이마트의 수익성 하락이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돼 주가하락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자의 반응은 높은 시초가를 두고 엇갈리고 있다. 보유자들은 높은 시초가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매수하려는 쪽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증권포털사이트에서 아이디 ‘神槍의手’는 “시초가에서 6% 먹고 간다”며 높은 시초가 형성에 만족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단돈100억’도 “시초가 대박났네. 차한대 생겼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반면 아이디 ‘진돗개24’는 “호가 뛰워서 팔아 먹을려는 수작이 아니냐”며 높은 시초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아이디 ‘추세고수’를 쓰는 네티즌은 신세계에 대해 “기관들이 못 가지고 있으니 끌어내리려 한다”며 보유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