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대부분 약세...中 긴축 우려 지속

입력 2011-06-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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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19%↑ 상하이 1.7%↓

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대부분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도 중국이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4포인트(1.71%) 떨어진 2703.35를 기록해 나흘만에 하락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6.59포인트(0.07%) 밀린 9000.9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099.29로 전일대비 3.69포인트(0.12%) 떨어졌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66.07포인트(0.73%) 하락한 2만2495.56을 기록했다.

초강대국으로 불리던 미국의 경제에 대한 불신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미국의 국채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미 동부의 일부 지역경제에 뚜렷한 성장둔화가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12개 지역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뉴욕과 시카고,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등 동부 지역의 4개 지역 연준 관할 지역에서 최근 두 달간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둔화우려에도 중국은 긴축의 고삐를 계속 죌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폴리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인민은행이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하면서 2.5% 떨어졌다.

하얼빈 제약은 정부의 생산 제한에 6.2%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를 연출했다.

니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7.69포인트(0.19%) 오른 9467.15, 토픽스 지수는 1.50포인트(0.18%) 내린 812.95로 거래를 마쳤다.

엔강세의 여파로 수출주 중심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의 상향수정 호재가 교차하면서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분기 GDP는 연율 마이너스 3.7%에서 마이너스 3.5%로 상향 수정됐다.

설비투자는 저조했지만 재고투자가 당초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분석됐다.

혼다자동차는 0.7% 밀렸다. 닌텐도는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4.5% 떨어졌다.

도쿄전력은 전날 2개 발전소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는 발표로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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