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들이 최근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서울시가 "공사 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울시는 9일 이종현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미 70% 이상 진행된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시민안전을 볼모로 주목 받으려는 정치행위에 불과하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화대교 공사는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서울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서해뱃길 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게 서울시 측의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양화대교는 1965년 설치된, 30년도 넘은 제2한강교로서 당시엔 차량의 이동에 주력해 설계했기 때문에 선박의 이동에 취약하며, 이에 서울시는 당산철교를 지나온 크고 작은 배가 방향을 틀지 못해 양화대교 교량에 충돌하는 등의 사고가 우려된다는 점을 수차례 지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의 미래와 일자리를 위해 무한히 열려 있어야 할 한강의 진화 발전이 일부의 정치적 아집에 의해 가로막혀선 안 되고, 시민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