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이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긴급 유동성을 요청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날 중앙회에 900억원의 긴급자금대출을 신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에 1000억원까지 긴급자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추가 담보를 제공하면 지원 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비축한 유동성 1800억원에다 전날 유가증권 등을 급히 매각해 2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프라임저축은행은 검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8일 하루 동안 410억원의 예금이 인출됐으며 9일에도 영업시작 직후부터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프라임저축은행은 건설 시행사 등에 한도를 초과해 대출했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