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이후 최고
브라질이 올 들어 네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2%에서 0.25%포인트 올려 12.25%로 책정했다.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기준금리는 총 4차례 인상됐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8.87%)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9%로 뒤를 잇고 있다.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4월부터 물가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금리 인상폭도 줄었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83%, 2월 0.8%, 3월 0.79%, 4월 0.77%, 5월 0.47%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까지 지난 1년간 인플레율은 6.55%로 나타나 억제목표치를 넘었다.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율 상한선을 6.5%로 잡고 있다는 얘기다.
향후 인플레율이 7월 또는 8월에 정점에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