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 조사...쿠웨이트 사우디 UAE, 신흥국 '톱10'
걸프협력협의회(GCC) 국가들이 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AT커니가 신흥국을 대상으로 '2011 글로벌소매개발지수(GRDI)'를 조사한 결과 GCC 국가 가운데 쿠웨이트(5위) 사우디아라비아(7위) 아랍에미리트(UAE)(9위) 등 3국이 '톱10'에 올랐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RDI는 AT커니가 매년 30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 및 소매유통 산업 변수 25가지를 분석한 것이다.
AT커니는 쿠웨이트를 포함한 3국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확산된 민주화 물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AT커니는 "MENA 지역의 정정 불안이 올해 최대의 화두"라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시민혁명에 성공한 튀니지와 이집트의 시장 진입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지역은 경제적 안정을 되찾아 소매 투자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경우 소매 부문은 지난 5년간 연 8% 성장률을 보였다.
전반적인 소매 판매는 올해 84억1000만달러(약 9조870억원), 오는 2015년에는 119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AT커니는 내다봤다.
신흥국 가운데 소매시장이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는 브라질이 꼽혔다.
2~3위는 우루과이와 칠레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