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김용환 은행장이 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시몬 모리스(Simon Morris) 한뱅크 은행장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은행 간 수출신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뱅크는 2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몽골 수입자에게 우리나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는데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생필품 등과 광산개발에 사용되는 건설장비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몽골은 풍부한 광물자원(매장량 기준 형석 세계 3위, 구리 13위, 석탄 10위 등)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한 나라로서, 한국과 자원개발, 인프라, IT·통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 가능성이 높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앞서 김 행장은 바야르적트 상가자브(Bayartsogt Sangajav) 몽골 재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바야르적트 상가자브 재무부장관은 지금까지의 EDCF 지원에 감사를 표명하고 몽골의 안정적 경제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지속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김 행장은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입은행의 은행 간 수출신용계약 등 관련 금융 지원을 통해 민간부문 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5월 현재 몽골에 총 6개 사업 앞 600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