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의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은행 홍콩지점의 또 다른 외국인 직원 한 명을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이 외국인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는 22일에는 세 번째 외국인 직원의 참고인 조사가 예정돼 있다.
검찰은 외국인 직원들을 상대로 풋옵션 매수 등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이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같은 지점의 외국인 직원 한 명이 지난 1~2일 이틀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도이치뱅크 독일 본사로의 수사 확대 여부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이다.
검찰은 피고발인 신분인 외국인 임직원 4명의 경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신병처리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