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빈라덴 효과 떨어져

입력 2011-06-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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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 사살 후 올라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지난 2∼5일 미국 국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6명 가운데 5명은 제쳤지만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사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4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등록 유권자 사이에선 롬니 전 주지사가 49%로 46%인 오바마 대통령보다 앞섰다.

전체적으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와 재정적자 부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 두 영역에서 그의 국정수행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다.

무당층에서도 3분의 2 가까이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수행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지도자로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그의 재선에 대해선 55%가 낮은 점수를 줬다.

이 같은 결과는 높은 유가와 부동산 가치 하락, 기대에 못 미치는 고용 전망으로 미국내에서 비관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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