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전단과 페이스북으로 광고
신세계가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방식 '소통경영' 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 업계 최초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체험형 ‘동영상 전단’ 광고를 시작하고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페이스 북’을 오픈했다.
이번 ‘동영상 전단 광고’는 아나운서와 전문 캐스터가 모니터에 등장하여, 주요 쇼핑 뉴스 및 다양한 문화이벤트 등의 내용을 영상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신개념의 광고 서비스다.
‘동영상 전단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 고객이 원하는 쇼핑정보를 이리저리 찾지 않고 단 한번의 클릭으로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동영상 전단은 백화점 홈페이지, IPTV,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모든 온라인, 모바일 매체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 기존 트위터의 실시간 정보 공유 수준을 넘어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에 고객이 ‘라이크’를 하게 되면(트위터의 팔로우와 같은 개념)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쇼핑 혜택(할인쿠폰, 이벤트 응모 등)은 물론 선호 브랜드의 실시간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라이크’ 이후 팬이 된 고객들을 통해 친구들에게까지 알려지면 입소문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유도되어 고객과의 친밀도 개선은 물론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선진적인 광고 진화는 정용진 부회장의 '소통경영'에서 비롯됐다.
정 부회장은 국내 유통업계 CEO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소통경영을 펼치고 있다. 팔로워는 이미 11만4000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개별지점들의 팔로워가 1만명대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오너는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회사는 홈페이지 성격이 강한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