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럽연합(EU) 당국이 재정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점이 유로화 수요를 높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1.4635달러에서 소폭 오른 1.46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는 장중 1.4658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5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117.48엔에서 117.51엔으로 상승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지난 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융커 총리는 이어 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협상팀은 지난해 유로존과 IMF가 약속한 기존 구제금융 중 이달 29일로 예정된 5차분(120억유로) 집행이 승인될 것임을 시사했다.
달러·엔 환율은 80.34엔에서 80.27엔으로 내렸다. 한때는 80.05엔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5일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드니 소재 노무라홀딩스의 커트 매그너스 외환영업부문 이사는 "그리스 지원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반등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유로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