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우리나라의 첫 원전 플랜트 수출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의 대주단 구성 논의에 돌입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원전 발주처인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1일 원전 수출금융을 맡은 수출입은행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설명하고 대주단 구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UAE 원자력공사는 국제 투자은행(IB) 등 대주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들과 개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주단 공동 전문 자문사 선정 및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UAE 원전사업은 그간 역마진 우려로 대주단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수은과 UAE원전공사의 대주단 구성 실무 협의로 이러한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대주단 구성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주단을 비롯해 외부 전문 자문사 공동으로 UAE원전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도 지난 3월 임시국회 업무에서 “발주처인 UAE원자력 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UAE 원전과 관련된 금융조건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