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글로벌 기업인 GE, 필립스, 지멘스 등을 제치고 PACS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인수설이 시장에 흘러나올 때마다 주가는 급상승했다.
이와 관련,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사진)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M&A 보다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선호한다”며 “여러 대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470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한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여러 글로벌 기업의 군침을 흘리게 하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국내 PACS 시장 절대 강자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06년 9개에 불과하던 수출 국가는 지난 해 29곳으로 급증했다. 상장 후 늘어난 해외 법인은 영국, UAE, 브라질이며 올해 안으로 인도, 베트남, 콜롬비아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수출 증가율은 2007년 이후 연평균 59%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지난 2011년 1분기 수출 금액은 323만불로 수출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모바일 PACS도 새로운 기대주다. 이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등 2곳에 모바일 PACS를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PAC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의료영상을 확인하고, 영상 판독문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최대 30여 곳의 병원에 모바일 PACS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력 시장은 방사선과 영역이다. 하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최근 비(非)방사선과 영역에서의 의료영상정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비방사선과 영역인 심장 및 심혈관계, 방사선 종양 부문, 치과 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1등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