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2011년 상반기 '커피믹스' 잘 팔렸다

입력 2011-06-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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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은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을 발표, ‘커피믹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신묘년 상반기 유통가를 점령한 키워드는 단연 ‘고물가’다. 최근 1년 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국내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옥션에서는 고물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알뜰 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커피믹스’는 상반기에만 119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2010년 상반기 대비 약 75%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비용을 절감하려는 자영업자는 물론, 용량 대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일반 개인구매자들이 늘며 100~200개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고유가 시대를 맞아 보일러, 도시가스 대비 저렴한 사용이 가능한 ‘3인용 전기매트’가 85만개 판매되며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과 중국 발 중금속 황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물티슈, 다시마 미역 등도 인기를 끌었다. 3위를 차지한 물티슈는 50만개가 판매된 가운데, 기존 유아용으로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황사 대기오염 등으로, 일반인 사이에서도 휴대용으로 다목적 활용되면서 판매량이 늘기도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열풍도 여전히 뜨거웠다. ‘스마트폰’은 올 상반기에만 20만대가 판매되며 4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6위는 염색약이 차지했다. 걸그룹 등의 영향으로 밝은 염색머리가 올 상반기 헤어 트랜드가 됐고, 집에서 직접 염색하는 셀프 염색족이 늘며 관련 제품만 옥션에서 9만 개 이상 판매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에는 연예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입소문을 탄 상품들이 속속 올라와 눈길을 끈다. 여성 연예인을 비롯, 남성 연예인들의 백팩 패션이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백팩(3만7천개, 9위)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유수종 영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물가 상승율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생필품, 가전, 여가상품 등 전상품군에 걸쳐 저비용 고효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며 “하반기 공공 요금의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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