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중대형 미분양이 많은 수도권에서도 4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할인분양 등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데다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모두 7만2232가구로 한달 전에 비해 5340가구 줄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 2006년 11월(6만9597가구) 이후 53개월만에 최저치다.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3월(16만5641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2010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줄었다.
수도권은 서울.인천.경기 모든 지역의 기존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전월(2만7089가구)에 비해 2081가구 감소한 2만5008가구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은 분양가 인하 등 업체 자구노력과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2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5만483호) 과 비교해 3259가구 감소한 4만722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12월 지방 미분양 최고점(13만9000가구) 대비 약 66% 감소한 수준이다.
준공후 미분양도 2개월 연속 줄었다. 전월(4만1890가구) 대비 1885가구(수도권 -244호, 지방 -1641호) 감소한 4만5가구(수도권 9061가구, 지방 3만944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미분양의 55% 수준이다.
이 가운데 85㎡ 초과 중대형은 4만6617가구(수도권 1만7702가구, 지방 2만8915가구)로 전월(4만8771가구) 대비 2154호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미분양의 6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