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33만9025대 판매…전년비 13.6%↑

현대자동차가 5월 33만9205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선 전년 대비 17.3% 증가한 5만7750대를 팔았다. 5월 1만526대가 팔리며 4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그랜저의 힘이 컸다. 그랜저는 현대차 모델 중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미국서 호평 받고 있는 아반떼는 1만402대가 판매됐고, 소형차 엑센트는 2115대가 팔렸다. 이 외에도 벨로스터 1882대, 쏘나타 7435대, 제네시스 2256대 등 전체 승용모델은 3만627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4003대가 팔린 투싼ix가 선전했지만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는 6504대 판매로 전년 대비 9.9% 줄었다.

소형 및 대형 상용차 역시 유성기업 사태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로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상용차는 전년 대비 1.7%, 대형상용차는 15.1%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엔진부품 공급업체의 조업중단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일부 차종에 판매 차질을 빚었다”며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과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5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0만738대, 해외생산판매 18만717대를 합해 총 28만145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4.7%, 해외공장판매는 17.9%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공장이 6만대이상 판매해 해외판매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인도, 미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총 160만25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