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이 지난 5월 골든위크, 어버이날 등 연휴 특수와 이른 더위로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5%(전점 기준) 늘었다.
혼수 제품을 비롯한 스마트TV의 판매 확대로 전자제품의 매출이 35.9%의 두드러진 매출 신장을 보였다. 또 아웃도어 의류, 스포츠 제품도 각각 30%, 26% 매출이 늘었고, 명품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더 팔리면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2개 점포 5월 매출이 15.1% 늘었다. 부문별 매출증가율은 가전 43.5%, 스포츠 의류 32.5%, 아웃도어 30.7%, 명품 28.6%, 완구 24.7%, 영패션 의류 18.0%, 잡화 17.6%, 여성의류 11.1%, 남성의류 10.8%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13.8% 증가했다. 5월말 여름 신상품 수요 급증으로 스포츠와 아웃도어가 각각 34%, 29% 늘었다.
골든위크 기간중에는 명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이 전년대비 37%의 고신장을 기록했다"며 "의류·잡화 뿐만 아니라 시계·주얼리까지 명품 구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5월 한 달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잡화는 15% 증가했고 야외 나들이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져 스포츠 및 아웃도어 상품아 38%로 판매호조를 보였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가정의 달 선물수요와 여름 의류 판매 호조, 황금연휴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