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 아모레 '슈퍼콜라겐' VS CJ제일제당 '이너비'

입력 2011-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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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화장품 '먹느냐' '먹히느냐'

콜라겐이냐 이너비냐. ‘먹는 화장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CJ제일제당의 ‘이너비’가 론칭 초기 월 매출 2억원 정도에서 현재 50억원을 바라보는 등 인기가 뜨겁다.

▲CJ뉴트라 '이너비'
이너비의 가파른 성장세에 터줏대감인 아모레퍼시픽이 뿔났다. 먹는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현재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는‘슈퍼콜라겐’을 브랜드 대표제품으로 육성, 공격적인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여름 대한민국 피부미인을 겨냥한 이들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너비는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하루 2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능력을 향상시키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청으로부터 ‘피부가 건조한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의 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2009년 중순 론칭 당시 이너비의 월 매출은 2~3억원 수준에서 맴돌았지만 올해 1월 33억원, 2월 40억원, 3월 42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내 음료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형태 및 기능성을 확대해 또 한번 먹는 화장품 시장을 뒤흔들 계획이다. 또 기존 캡슐 2종에서 피부 고민 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10개 이상까지 늘리며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도의 8배 수준인 400억원으로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슈퍼콜라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푸드 브랜드인 비비프로그램(VB)의 대표상품 ‘슈퍼콜라겐’은 부족해지기 쉬운 콜라겐을 쉽고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섭취하는 앰플형 콜라겐 제품이다.

청정 바다의 마린 콜라겐을 주 원료로 했으며, 비타민C 등 건강한 피부 균형을 위한 여러가지 성분을 더했다. 슈퍼콜라겐은 12주간의 인체시험을 통해 피부 탄력 140%, 눈가 주름 130%, 보습 지표가 900%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먹는 화장품 시장경쟁이 뜨거워지자 올 한해 슈퍼콜라겐을 브랜드 대표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먹는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슈퍼콜라겐이 지난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 받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확대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웅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고 있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먹는 화장품 시장은 향후 1조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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