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빅 데이터’ 시대가 왔다

입력 201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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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산성·경쟁력 강화...데이터 분석가 수요 급증할 것

폭증하는 데이터를 의미하는‘빅 데이터(Big Data)’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기업들이 고객과 공급사 등과 관련해 갖고 있는 정보는 수조 바이트(1바이트=8비트)에 달한다.

세계 최대 컨설팅기관인 맥킨지 산하 경제연구소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는 최근 보고서에서 빅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가치 창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이는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잉여(생산량과 소비량간 차이)를 만들어 준다고 MGI는 전했다.

기업들과 정부는 이같은 빅 데이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따르는 어려움과 씨름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과 관련된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해도 분석 및 경영 전문가가 14만~19만명이 부족한데다 빅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매니저 및 분석가도 150만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18년 공급을 추월할 전망이다.(MGI)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및 정부는 사생활과 안보, 데이터 접근성, 기술 배치 등을 둘러싼 문제에 맞서야 한다고 MGI는 지적했다.

MGI는 우선 빅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쉽고 시기적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공부문에서 독립된 부서들간 데이터 접근성이 높아지면 검색 및 처리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데이터 통합으로 제품을 내놓는데 소요되는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MGI는 기업들에게 성과를 올리기 위해 자료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기업들이 디지털 형식으로 거래 데이터를 창출하고 저장할수록 더욱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MGI는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을 대체 또는 뒷바침하는 방안으로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수준 높은 분석은 의사결정력을 상당히 개선시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자칫하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통찰력을 발굴해 준다.

*용어설명

-빅 데이터(Big Data): 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데이터를 일컫는다.

당초 수십~수천 테라바이트TB(테라바이트=1조 바이트)에 달하는 거대 데이터 집합만을 지칭했으나 점차 관련 도구, 플랫폼, 분석기법까지 포괄하는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발달과 모바일 환경 확장으로 새롭게 창출되거나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알고리즘(algorithm): 아랍의 수학자 알콰리즈미(Alkwarizmi)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리 절차와 방법을 뜻한다.

주로 컴퓨터용어로 쓰이며 컴퓨터가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실행 명령어들의 순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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