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로존의 재정위기 염려가 완화되면서 5일째 하락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환율 급락 영향과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1.60원 내린 1077.6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31일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신규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을 위해 채무조정 추진을 중단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주요 중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가 강세를 보이며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도 3.20원 내린 1076.00원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순매수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의 둔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고 여전히 달러 매도에 이은 원화 매수에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 급락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