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 바디 그립감 탁월…야경사진 간편하게 '척척'
요즘 우리나라는 세계 최첨단 스마트폰의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LG, 팬택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등 해외 제조사들도 전략 제품의 데뷔무대를 '한국'으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 달 소니에릭슨은 일본에 이어 두번 째로 한국에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이하 아크)'를 SK텔레콤 단독모델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니 카메라와 TV분야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담보하고 나섰다.
아크 디자인은 생김새, 색상 모든 면에서 독특하다. 특히 활처럼 휜 날렵한 옆태는 여성의 잘록한 허리를 연상케 하는 '코카콜라 병' 만큼이나 파격이다.
배터리 커버 색상은 '미스티 실버'와 '미드나이트 블루' 로 바탕색에 은은한 펄감이 뭍어나는 컨셉에 뒷면 중앙에 소니에릭슨의 녹색 둥근 로고가 보석처럼 박혀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배터리 커버는 소니에릭슨 AS센터에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하나 더 구매하면 커버를 바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2~3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도 착한 편이다.
◇디카, TV 최신기술…스마트폰에 심다
소니에릭슨은 아크를 소개하면서 두 가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첫째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엑스모어R'센서를 적용해 야간촬영이 경쟁제품 대비 탁월하다는 점이다.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도 비교적 선명한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어 어두운 클럽이나 야경이 멋진 남산에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소니TV의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두 번째다. 이 엔진은 동영상을 볼때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데 배터리를 절약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대용량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는 경우보다는 다운로드한 영상을 볼때 사용하는 편이 좋다.
해외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는 극과 극이다. 해외제품과 100% 동일한 순정단말기에 대한 선호도 분명 존재하나 아크처럼 지상파DMB를 지원하지 않고 티스토어도 사용자가 직접 깔아야 하는 경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경쟁제품에는 없는 통합SNS기능인 '타임스케이프(timescape)'와 소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을 쉽고 편리하게 해 주는 알찬 기능들은 눈여겨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