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야기한 저축은행에 대한 고강도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170여곳의 저축은행 PF 정상 사업장을 따로 분류, 해당 사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장에 대한 대출은 현재 여신건전성 분류 기준상 '정상' 또는 '요주의'에 해당하는 곳이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조사를 통해 △정상 △주의 △악화우려로 나눠 악화우려 사업장은 정상화 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되는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이 30.0%로 높아져,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에 대한 고강도 점검으로 건전성 분류가 잘못됐거나 사업성이 나빠져 정상적인 대출로 보기 어려운 곳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