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1일 북경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중국 백통그룹이 제주도 휴양단지 개발에 7000만달러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 천더밍 상무부장과 면담을 갖고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또 상무부에서 제7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 부처 간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경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대(對)한 투자 촉진과 양국 간 안정적 교역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무역·투자에 집중된 양 부처 간 협력을 소관 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가기로 합의했다.
최 장관은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 한 단계 성숙을 위해 △한·중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발전적 교역·투자 확대 및 무역장벽 완화 △새로운 산업환경에 맞는 산업협력 체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편, 최 장관은 먀오웨이 공업신식화 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구축과 업종·분야별 실무협의체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정책공조 등을 제안했다.
또 최 장관은 천더밍 상무부장과 함께 지경부와 상무부간 협력 MOU를 체결해 산업·무역·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경부는 이날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투자가들의 관심분야인 관광레저 및 지역개발, 한류·문화컨텐츠, 금융,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 장관은 설명회 개회사에서 “중국의 대한투자 확대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금융위기 이후 양국이 새로운 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장관은 현지 유관기관·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1일 상무부 초청으로 ‘제3회 중국 서비스무역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 서비스산업정책 및 한·중 협력’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