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실용성으로 국내 소비자 유혹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차체 뒤쪽에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문이 있는 차를 뜻한다. 크게 엔진룸과 객실 및 트렁크룸으로 이뤄져 ‘2박스차’라고도 불린다. 길이 좁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유럽에서 인기다.
유럽의 보디타입 별 판매비율을 보면 해치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일본에서도 해치백의 인기가 높다.
해치백은 최근 국내에서도 수많은 세단들 속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이 매력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무기로 해치백 모델들을 국내시장에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 조금씩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수입 해치백 모델에 대해 살펴봤다.
A3는 직렬 4기통 2.0리터 TFSI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보인다. 여기에 자동모드로 기어변속이 가능한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1.6km다.
트렁크 용량은 뒷좌석을 펴거나 접는 것에 따라 최소 370리터~1100리터를 확보했다. 최소 골프백 2개에서 최대 5개까지 적재 가능해 해치백의 실용성을 살렸다.
이런 렉서스가 드디어 해치백에 눈을 떴다.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CT200h가 그것이다. 차체를 줄이고 배기량을 낮추는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특화됐다.
외관은 렉서스 디자인 테마인 엘피네스(L-finesse)와 해치백 스타일이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내세웠다. 동력성능은 직렬 4기통 1.8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48kg·m의 성능을 보인다. 이와 함께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가 21.1kg·m이다.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가 탑재됐으며, 공인 연비는 1리터당 25.4km다.
또한 B200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는 ‘액티브파킹어시스트’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시속 20km 미만으로 주행 시 자동으로 주차 가능한 공간을 감지해 스티어링 휠이 조작되며 주차를 도와준다.
B200은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8.9kg·m의 성능을 보인다. 무단변속기(CVT)가 사용되며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2.8km다.
가장 최근 공개된 6세대 골프 GTI는 골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2.0리터 TS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보인다. 이와 함께 6단 DSG를 탑재해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2.6km를 나타낸다. 라인업 중 하나인 골프 1.6 TDI(21.9km/l)에 비해 연비가 다소 달리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6.9초에 이르는 등 강력한 동력 성능이 GTI의 강점이다.
디자인 면에서도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붉은 색으로 처리하는 등 골프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또 350리터에서 1305리터까지 늘릴 수 있는 적재공간도 해치백의 실용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골프 GTI는 스포츠 드라이빙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