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최근 들어 슈퍼모델, 화가, 악기 연주자 등이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여성의류 전문몰 조베이지(www.joebeige.com)는 송경아 대표가 운영한다. 송경아 대표는 슈퍼모델 출신으로 14년 동안 패션쇼, CF 등에서 활동 중이다. 쇼핑몰을 운영해 패션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겠다는 게 송 대표의 지론이다.
흙피리(http://hukpiri.co.kr)는 오카리나 전문 쇼핑몰이다. 이 쇼핑몰은 25년간 오카리나를 연주한 이일용 대표가 운영한다. 그는 현재 세계오카리나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실력자다.
40개 브랜드 기타(guitar)를 판매하는 더기타(www.theguitar.co.kr)는 프로 기타리스트로 30년 동안 활동한 이명권 대표가 운영한다. 이 대표는 미국의 ‘갤럽기타스쿨’ 마스터 과정을 수료하고 테일러 기타 한국 공식 애프터서비스(A/S)점으로 지정받았다. 최근에는 하와이어로 ‘뛰는 벼룩’이라는 뜻을 가진 악기인 ‘우쿨렐레’도 판매한다.
돌꽃 갤러리(www.jeongak.com)를 운영하는 김성숙 대표도 13년 경력의 전각가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쇼핑몰과 함께 인사동에서 오프라인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찾아올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10여 년 동안 한지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희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다련한지공예(http://drhanji.com)를 창업했다. 실제 생활에 사용 가능한 생활한지공예품을 선보이고 재활용, 리폼을 한지공예로 만들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이재석 대표는 “최근 자신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며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창업 성공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