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화학업종에 대해 수요증가와 신사업 강화로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정유업종에서는 GS, 태양광에서는 OCI, 화학에서는 LG화학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치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사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신규 설비 증설량 감소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은 대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석유소비량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원전발전을 대체하는 발전용 석유수요 및 재건 작업이 본격화되면 석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유망주로는 GS를 꼽고 목표주가 11만50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태양광 업종은 “과도기국면, 제조원가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최근 FIT(발전차액보조금) 축소로 인해 태양광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지만 모듈 가격 하락에 따른 설치비 부담 완화로 태양광 시장은 하반기 재차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가치사슬(Value Chain)중 폴리실리콘 부문은 높은 투자비 등으로 시장 진입자 수가 현저히 적다”며 OCI를 추천하고 목표주가 72만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최근 제품 가격 조정은 중국 긴축 정책을 통한 유동성 둔화, 미국 원유 선물에 대한 증거금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주요국의 견제책때문”이라며 “향후 화학제품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겠지만 타이트한 수급 균형으로 주요 화학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태양광, IT 산업의 성장은 화학업체의 또다른 성장 기회”라며 LG화학에 대해 “IT시장 성장으로 스마트폰, Tablet PC 등 고용량 Battery 판매 확대와 편광필름, 3D Retarder 등 광학소재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로는 6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