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급변하는 농정여건에 선제적ㆍ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 기능 등을 강화한 대폭적인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내달 1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농축수산물 물가불안, 가축질병, 기후변화 및 FT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 등 점증하는 정책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정부 조직 기조를 토대로 유사, 중복 기능을 과감히 통폐합하는 등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검역 및 방역 기능 강화 및 검역ㆍ검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미국, 호주 등의 선진 검역체계를 감안해 농식품부 소속 수과원, 식검 및 수검원 3개 기관을 통합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설립했다.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 강화를 위해 위기대응센터, 구제역진단과 및 각 권역별 가축질병방역센터(5개소)를 신설한다.
농식품부는 검역검사본부 설립으로 구제역과 같은 비상상황시 가용할 수 있는 인력풀 확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 등이 보다 원활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농축수산물 질병 관리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정책관'을 신설해 국민생활과 직결된 농식품 물가안정 및 유통효율화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해 물가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공통부서를 통합해 사업부서를 신설하는 등 정책 수요가 높고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추진 할 부서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