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개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전체 채권단 75%이상의 동의를 받아 워크아웃 졸업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채권단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경영정상화 약정(MOU)에 의한 자구이행을 계획대비 90%이상 달성했다. 워크아웃 당시 285.4%였던 부채비율은 251.3%로 줄었고 차입금 규모도 6721억원에서 4483억원까지 감소했다. 자기자본 비율은 25.9%에서 28.4%로 늘렸다.
이는 워크아웃 이후 인력을 줄이고 보유지분과 알짜토지 매각 등을 실시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채권단측에서는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해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기간 동안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양호한 현금흐름을 통해 워크아웃 조기졸업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과 경남기업은 당초 2012년 6월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지난 2009년 5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2년만에 졸업한 것으로 매우 기쁘다"며 "올해를 회사 발전을 위한 제2의 도약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 초 경영계획을 통해 밝힌 수주목표 3조, 매출목표 1조6000억 달성해 회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