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계 교육비 6년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1-05-30 07:12수정 2011-05-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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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의 교육비 지출이 6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계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실질 기준 29만2357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4.7%(1만4434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분기(-6.2%)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특히 사교육비인 학생학원교육비가 4.6%(6392원) 줄어든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전체 교육비 하락폭의 44.3%가 학원비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원비가 줄어든 것은 학생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방과후 학교, 온라인 교육 등 오프라인상 사설 학원을 대체할 만한 교육수단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 인구는 올해 706만1000명으로 지난해 732만8000명보다 26만7000명 줄 것으로 추정됐다. 10년 전인 2001년(802만6000명)보다는 100만명 가량 감소했다.

공교육에서 중·고교 등 중등교육비가 1년 새 2만1001원에서 1만5377원으로 26.8%(5624원)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감소율은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최대치다.

또 전체 교육비 감소액의 39.0% 비중으로서, 결국 학생학원비와 중등교육비가 줄어든 것이 전체 교육비 감소액의 83.3%를 차지하는 셈이다.

중등교육비 감소는 학교 운영비와 학비 면제 등 중등교육에 대한 적극적 정책 지원의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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