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민간경력자 102명 5급 일괄 채용"

입력 2011-05-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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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특채 파동 이후 도입된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을 올해 처음 실시해 102명을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29일 35개 기관 63개 직무분야에서 민간경력자 5급을 일괄 채용키로 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각 부처 홈페이지 등에 30일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은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해 정책 개발에 현장 경험을 접목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매년 한 차례 치러진다.

부처별로 외교통상부 6명, 행정안전부 7명, 특허청 12명, 농림수산식품부 4명 등이다.

세부적으로 외통부가 아랍어, 러시아어권 지역외교 담당 외무공무원 4명, 기획재정부가 국제통상 및 협상 담당 사무관 2명, 금융위원회가 보험정책 담당 사무관 1명, 국세청이 조세쟁송 담당 사무관 1명, 특허청이 기계분야 특허심사 담당 사무관 5명 등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이고 1차 필기시험은 8월 27일, 합격자 발표는 10월 14일이며, 11월 21∼12월 2일 2차 서류전형, 내년 1월 3차 면접시험을 치른 뒤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력은 팀장급 이상 관리자 경력 3년이나 직원 경력 10년 이상, 학위는 박사학위 소지자나 석사학위 소지 및 4년 연구, 자격증은 공무원임용시험령 상 자격증 소지 후 일정기간 근무 등의 조건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학위나 자격증이 없어도 해당 분야에서 경력과 성과를 성실히 쌓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요건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필기시험은 기존 5급 공채 PSAT 유형 문제를 민간경력자 시험에 적합하게 만든 것이고, 서류전형에서는 담당업무와 연관성 등에 대해 심사한다. 면접은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공무원으로서 자질을 본다.

채용 과정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위원의 3분의 2는 채용예정 부처가 아닌 외부인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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