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이채필·권도엽 청문보고서 채택

여야 진통 속에 유영숙 환경부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7일 국회 소속 상임위에서 각각 채택됐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컸던 만큼 보고서에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반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유 후보자에 관한 보고서에 소망교회 고액헌금ㆍ위장전입ㆍ배우자의 특혜취업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됐다’는 여당 입장을 반영한 의견과 함께 ‘의혹 해소가 안됐다’는 야당 지적을 동시에 담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보고서에는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의견과 함께 후보자의 소명에 대한 의문 제기도 있었다. 전문성에 대해서도 노동 분야의 전문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고, 반노동적이라는 견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여당 의원들만 모여 권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이 통과시켰다.

보고서에는 “권 후보자가 장관 직무에 필요한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퇴직 후 로펌에서 고액 급여를 받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다운계약서 작성도 도덕적 측면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직후, 국토위 민주당 최규성 간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이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을 더 갖자는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 정족수가 채워지자 일방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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