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 1.06% 대비 0.11%p 상승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대비 1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59%로 전월말 1.41% 대비 0.1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0.67%와 동일하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82%로 전월말 1.59% 대비 0.2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65%로 신용대출의 연체증가로 전월말 0.63%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의 신규연체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분기초 연체채권 정리에 소극적인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업종별로는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선박건조업 및 해상운송업 연체율이 전월대비 상당 폭 상승했다”며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