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 64타를 쳐 선두나서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공동 20위에 오른 가운데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계골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널드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1.7,26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유로) 첫 날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요한 에드포르스(스웨덴),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와는 2타 차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랭킹 포인트에서 근소하게 뒤진 도널드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지난주 볼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결승에서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64타는 도널드가 2005년 유럽투어 데뷔한 이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와 타이 기록이다.
세계랭킹 3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쳐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캘러웨이) 등과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탈부진을 노리는 양용은이 버디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6오버파 77타로 공동 117위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이날 한때 벼락이 쳐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10여 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성적
1.루크 도널드 -7 (64)
2.마테오 마나세로 -5 (66)
요한 에드포르스
20.양용은 E (71)
38.리 웨스트우드 +1 (72)
53.마르틴 카이머 +3 (74)
이진명
117.노승열 +6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