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국자 넉 달 만에 400만명 돌파

입력 2011-05-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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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악재에도 전년 동기 대비 4.7%↑

올 들어 4개월 동안 해외로 출국한 여행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내국인 출국자 누계는 모두 409만5816명으로 넉달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1만2453명보다 4.7% 늘어난 수치로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해외여행 열풍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출국자 수는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지난 3월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내국인은 모두 86만8694명으로 2009년 172만194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3월(95만185명) 보다는 8.6% 정도 감소한 수치다.

4월 출국자 수도 86만7487명으로 지난해 보다 7.3% 감소했으나 3월의 8.6% 보다 감소폭이 줄어 들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여행사들의 5월 출발 해외여행 상품 판매 실적도 지난해를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3월과 4월은 비수기인데다 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가 겹쳐 적잖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5월은 연휴기간도 있어 상당 부분 회복했다”며 “일본 대지진에도 다른 지역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은 여전히 인기다”고 말했다.

한편, 4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는 278만8985명으로 지난해 270만8523명보다 3%가량 늘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입국자가 90만6116명으로 지난해보다 8% 줄었지만 중국인이 58만8082명으로 12.9% 늘었고 태국인이 12만1024명으로 30.1%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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