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휴대폰 부품 생산 전문업체 쉘라인이 올해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와 대만 아수스(ASUS), HTC 등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노키아와 ASUS에 휴대폰과 태블릿 PC분야에서 힌지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실적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남지역 우량상장기업 합동IR'에서 만난 쉘라인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노키아에 힌지모듈 제품 공급을 시작(연 150억원 매출 예상)하고, 대만 ASUS에도 태블릿 PC분야 납품(연200~250억 예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쉘라인은 휴대폰 슬라이드 힌지 모듈 개발 및 제조회사로, 2002년 설립된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매년 두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며 슬라이드 힌지 모듈이 매출이 감소하며, 매출액이 2009년 1460억원에서 859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순이익 역시 첫 적자 전환하며 마이너스 113억3900만원, 마이너스 150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사측 관계자는 "작년 1분기까지 흑자였던 매출이 2분기부터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첫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흑자전환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부분 제품을 납품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올해 해외부문 진출 가시화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800~1000억 매출, 100억원 영업익 적자, 10억 당기순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쉘라인은 기존 휴대폰 힌지모듈사업과 태블릿 PC를 비롯해 기존 성형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이중사출공법의 두께 1mm이하 초박형 핸드폰 케이스사업 등 지속적으로 개발 및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