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빅3, 신선식품 할인 경쟁 재돌입

입력 2011-05-26 09: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내 대형마트 ‘빅3’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신선식품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26일부터 1주일간 채소 시세 급락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농가를 판매 촉진을 통해 돕겠다는 취지로 배추, 양파, 대파, 파프리카 등 채소류 가격을 최대 55%까지 낮춰 판매한다.

작년 가을 ‘금(金)배추’로 불렸던 배추는 정상가(포기당 1480원)보다도 54% 저렴한 680원에, 양파(1.5㎏ 1망)와 대파(700g 1단), 파프리카(1개)도 40~55%가량 할인한 1090원, 900원, 880원에 판매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뛴 달걀은 30개짜리 1판에 36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계란을 500만개를 준비해 26~29일까지 대(大)란 10개짜리 1팩을 1000원에 내놓았다. 사전 대량 계약을 통해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도 내달 1일까지 파프리카, 도토리묵, 수박, 호주산 흑소 척아이롤 등을 최대 60% 싸게 판매한다.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기획한 제품에 붙이는 ‘손큰’브랜드로 파프리카를 마련해 1개당 1000원에 선보이고, 일반 도토리묵의 2배 이상 크기인 ‘손큰 도토리묵’(1㎏)은 시세보다 60%가량 싼 2500원에 내놓았다.

장경철 이마트 채소팀 팀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4월 들어서 날씨가 좋아 채소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너무 많아 판로를 못 찾는 농가들이 대다수”라며 “농가에게는 판로제공을,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