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선점효과 걸림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윈도폰7의 최신 버전 '망고'를 공개하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도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MS가 발표한 윈도폰7 최신 버전인 망고는 한국어를 포함한 16개국 언어를 추가지원하고 마켓 플레이스 등록 가능 국가 목록에도 한국, 중국 등 8개 국가를 추가했다. 국내 마켓 플레이스는 오는 7~8월께 오픈될 예정이다.
특히 MS는 이번 망고 업데이트를 통해 트위터와 링크드인 피드를 통합하고 페이스북 체크인을 기본 탑재하는 등 기존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다.
또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 편의를 위해 인물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했다.
아울러 인터넷 익스플로러9 브라우저를 탑재하고 HTML5 지원을 강화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부족한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폰 앱을 윈도폰7 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발자 가이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의 선점효과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윈도폰OS의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급성장에 밀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2.9%까지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OS는 1년 사이 5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고 iOS 역시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윈도폰7의 반등의 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