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산업융합 민간합동위원회’에 참석해 출연연구소간 융합 펀드를 만들어 합동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융합촉진전략’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모아 수렴하는 자리로 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장관은 “4월에 제정된 산업융합촉진법은 인증절차를 스트림라인(Streamline)하는 등 창구를 간소화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융합 신제품이 패스트 트랙 제도를 통해 시장에 신속히 출시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경부는 간담회에서 이업종 이기술간 공동연구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출연연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며, ‘버추얼(Virtual) 융합 연구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부처간 공동연구기획을 많이 만들어서 각 부처에 분산된 융합 역량을 모아야 하며, 갈등조정 타임아웃제를 도입해 언제까지 조정이 안 되면, 시장에 테스트를 먼저 받아보는 방안이 나왔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위그선, 트럭지게차, 무체인 자전거 등을 만드는 기업들은 산업융합촉진법이 제정돼 융합신제품의 신속한 출시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기대했다.
지경부는 이번 운항 면허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위그선이 7~8월 중에 출시될 전망이며, 그동안 자전거가 아닌 원동기로 분류됐던 세계 최초 체인이 없는 자전거도 이번 산업융합촉진법을 통해 자전거로 인정받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