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내 물의를 일으켰다.
서 후보자는 25일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에서 열린 버섯강소농육성방안 심포지엄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이라고 쓰인 화환을 보냈다.
이에 민주당 홍영표 대변인은 긴급현안브리핑을 통해 “물러나야 할 장관 후보가 스스로를 장관에 임명한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는 서규용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쌀직불금을 받기 위해 농민 사칭 해 온 서 후보자가 이번에는 아예 장관을 사칭해서 화환을 보내다니 황당하기 그지없다”면서 “이러니 서규용 후보자가 5.6 개각 후보자 중에서도 최악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며, 심지어 여당의원들에게까지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