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쇼 '아듀'…최종회 온통 눈물바다

입력 2011-05-25 13:30수정 2011-05-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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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지막 방송...25년 장수 토크쇼 막내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5년에 걸쳐 진행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최종회 녹화를 눈물로 마무리했다.

윈프라는 24일(현지시간) 시카고 하포스튜디오에서 40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본 가운데 25일 고별방송분을 녹화했다.

제작사 하포스튜디오가 구체적인 방송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가운데 녹화를 마친 방청객들은 쇼 전체가 온전히 윈프리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으며 녹화 내내 눈물과 포옹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윈프리는 이날 방송 녹화에서 자신의 신념과 팬들의 은혜 시청자에게 해주고 싶은 바 등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무대에는 평소 때와 달리 초대손님 좌석 없이 의자가 하나만 놓여 있었고 윈프리는 녹화 내내 거의 서서 방송을 진행했다.

윈프리는 이날 무대에서 "오늘 방송은 '안녕'이 아니에요, '다시 만날 때까지'입니다"라고 말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문을 흘렸다고 방청객들은 전했다.

윈프리는 한 때 약혼까지 했던 '동반자' 스테드먼 그레이엄에게 입맞추고 포옹한 후 무대를 내려가 프로그램 스태프와 하이파이브로 작별인사를 나누며 "우리가 해냈어, 해냈다구"를 연발했다.

방청객 중에는 윈프리의 '절친'인 게일 킹과 영화배우 겸 감독 타일러 페리, 최근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별거에 들어간 마이라 슈라이버 등 유명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세에 파트타임 라디오 뉴스 진행자로 방송계에 들어선 윈프리는 1984년 시카고 지역방송의 오전 토크쇼 진행자를 맡으면서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며 25년간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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