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레이디가가 효과 노림수

입력 2011-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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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 새 앨범 23일 하루 '99센트' 세일...음원최강자 애플 맞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음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닷컴이 레이디가가의 새 앨범 '본 디스웨이(Born This Way)'를 파격가로 판매하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선점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닷컴은 소매가 9달러인 이 앨범을 지난 23일 하루 파격적인 할인가인 99센트로 판매했다.

다음날에도 14곡이 들어간 이 앨범은 아마존닷컴에서 소매가격보다 2달러 저렴하게 팔려나갔다. 22곡이 들어간 특별판은 12.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의 아이튠스에서 일반판이 11.99 달러이고, 특별판의 경우 15.99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아마존닷컴이 1분기 손실에도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나선 것은 지난달 발생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에 따라 훼손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의 컴퓨터서버에 대용량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개인용컴퓨터(PC)로 음악파일을 재생시켜주는 클라우드 플레이어에 대한 홍보수단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 세계 음원시장의 90%를 석권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정보제공업체 가트너의 마이크 맥콰이어 산업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해 고급화를 선도할 수 밖에 없다"며 "아마존닷컴은 지는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튠즈 스토어와 아이패드 액세서리를 포함하는 항목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63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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