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장학금 1명 포함 9명 참여 의사 밝혀…"어려운 친구 위해 내놓겠다"
고려대학교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명예장학제도'를 실시한다.
고려대학교는 25일 성적 우수장학금을 탄 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다른학생에게 양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명예장학제도'를 올해 1학기 학부 성적 우수장학금 수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양보하려는 성적 우수생이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작성하면 장학금을 삭제한 등록금 고지서가 재발급되며, 해당 장학금은 면학 장학금 예산으로 환수 된 뒤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학기 성적장학금 수혜자 가운데는 전액장학금을 탄 1명을 포함, 모두 9명이 자신의 장학금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수혜자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정도를 기준으로 하며 장학금을 기부한 학생에게는 모범학생 표창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