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반값 등록금, 나라 문 닫을 수 있어”

입력 2011-05-24 16:35수정 2011-05-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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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반값 등록금’ 논란과 관련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24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프서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황 원내대표가 집 팔아서 등록금 주는가. 그게 아니다. 돈이 어디서 나오나. 간단치 않다”며 “다 공자라면 나라가 문 닫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생 공짜로 해주면 고등학생, 대학 못 가는 사람에게 무슨 혜택을 줘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공짜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반값 등록금’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학 학비를 무이지로 주고, 취업하고 나서 갚을 수 있도록 하자”며 “취업 안 하면 (학자금)떼이고 이자부담이 있지만, 이것은 국가가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소득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에는 학비를 무료로, 반값이 아니라 전약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년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포퓰리즘이 많이 나올 것이고 여러분 겨냥해서 선심성 정책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등록금 문제는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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