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제금융용 유로 채권 발행

입력 2011-05-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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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아일랜드 구제금융 재원 마련...47억5000만유로 10년만기 채권 발행할 것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의 지원금 마련에 적극 나섰다.

EU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 지원과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단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공동체 운용 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M)을 통해 47억5000만유로(약 7조295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다.

구제금융 재원 마련을 위해 EU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채권 발행 수익률은 기준금리(mid-swap rate)에 비해 16bp(1bp=0.01%)의 가산 금리가 붙은 수준이며 채권 발행은 24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BNP파리바 크레디트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그룹 DZ뱅크 JP모간체이스 등이 주간사로 참여한다.

지난주 EU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을 위해 오는 7월15일까지 EFSM과 유로안정기금(EFSF) 통해 153억유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에 대해 EFSM과 EFSF은 각각 260억유로를 부담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60억을 내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EFSM로부터 225억유로, EFSF로부터 177억유로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일부 국가들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은 이번 채권 발행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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