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선 불출마 선언 번복

"오바마 이길 공화당 후보 안 보여"

미국의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또 다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을 한 지 1주일만이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올 연말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발표를 번복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자격미달론'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지금으로선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출마선언을 한 주자들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만한 사람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상한 일은 벌어진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재차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심사숙고 끝에 대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기업경영에 정열을 쏟고 있으며 아직 민간 부문을 떠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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